맥라렌 랜도 노리스가 미국 그랑프리에서도 강공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쌓았다. 10월 19일, 아메리카스 서킷에서 개최된 미국 그랑프리 Q3에서 타이틀 라이벌 맥스 페르스타펜보다 0.031초 빠른 랩타임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한 것이다.
노리스의 F1 통산 폴포지션은 7회. 올해 들어 6PP를 기록한 노리스는 네덜란드부터 미국 그랑프리부터 최근 5라운드에서 4PP를 획득하는 열전을 펼치고 있다.
메르데세스 루이스 해밀턴 Q1에서 탈락
스프린트 레이스를 마치고 이어진 미국 그랑프리 첫 번째 예선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19위에 머물러 있던 루이스 해밀턴이 마지막 플라잉랩에서 트랙 리미트에 걸려 기록 단축에 실패한 것. 이와 달리 페르스타펜과 샤를 르클레르는 1, 2위를 기록했고, 리암 로슨, 조지 러셀, 카를로스 사인츠는 5위권에 진입하는 성적을 남겼다.
케빈 마그누센과 랜스 스트롤은 Q1 최종 타임어택에서 각각 7, 15위로 Q2에 진출했다. 그러나 해밀턴을 포함해 윌리엄즈 알렉산더 알본과 프랭코 콜라핀토, 킥 자우버 발테리 보타스와 관유 저우는 Q2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Q1 1위 페르스타펜은 Q2에서도 1위에 올랐다. 사인츠와 노리스가 2, 3위. Q2 종반까지 탈락자 명단에 들어가 있던 페르난도 알론소는 츠노다 유키를 끌어 내리고 Q3에 진출할 수 있는 랩타임을 뽑아냈다. 이밖에 니코 휠켄베르크, 에스테반 오콘, 랜스 스트롤, 리암 로슨은 Q2에서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미국 그랑프리 최종 예선에서는 노리스와 페르스타펜이 선두 경쟁을 벌였다. 폴포지션 랩타임은 노리스의 1분 32.330초. 페르스타펜은 첫 번째 플라잉랩에서 작성한 1분 32.361초 랩타임으로 결승 그리드 두 번째 자리를 예약했다.
Q3 최종 순위는 전반에 완성된 기록표와 크게 바뀌지 않은 채 결정되었다. 모든 드라이버들이 Q3 종반에 다시 한 번 타임어택을 시도했지만, 섹터3에서 일어난 조지 러셀의 사고로 황기가 발령된 이후 예선이 종료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리스의 폴포지션이 확정되었고, 0.031초 뒤진 페르스타펜은 2위를 기록했다.
미국 그랑프리에서 전반적으로 눈에 띄는 경쟁력을 드러낸 페라리 사인츠와 르클레르는 3, 4위에 랭크되었다. 피아스트리와 러셀은 5, 6위. 피에르 개슬리, 알론소, 마그누센이 그 뒤를 따랐고, 트랙 리미트 규정을 위반하면서 랩타임이 삭제된 페레즈는 10그리드를 배정받는 예선을 치렀다.
예선에 앞서 치른 스프린트 레이스에서는 중국, 마이애미, 오스트리아 스프린트 1위 페르스타펜이 우승 포디엄에 올라갔다. 스프린트 예선 5위 사인츠는 노리스와 르클레르를 거느리고 2위 체커기를 받았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맥라렌, 페라리, 메르세데스 F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