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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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웨버, 인터라고스에서 시즌 첫 1위


2011 F1 최종 19전 브라질 그랑프리 우승컵은 마크 웨버(레드 불)에게 돌아갔다. 인터라고스 서킷(1랩 4.039km) 71랩을 달리는 브라질 GP 결승에서 웨버는 팀 동료 세바스찬 베텔을 16.983초 차이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다. 맥라렌의 젠슨 버튼이 3위. 페라리 듀오 페르난도 알론소와 펠리페 마사가 그 뒤를 이었고, 애드리안 수틸과 폴 디 레스타는 소속팀 포스 인디아에 각각 6, 9위 트로피를 안겼다.
11월 26일에 치른 예선에서는 타이틀 2연패를 확정지은 세바스찬 베텔이 폴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웨버, 젠슨,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등 레드 불과 맥라렌 드라이버들이 그리드 1, 2열을 독점했다. 드라이버즈 2위를 노리고 있는 알론소가 5위. 니코 로스베르크(메르세데스)와 마사, 애드리안 수틸, 브루노 세나(르노),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가 예선 톱10을 마무리지었다.
레드 불 듀오, 브라질 그랑프리 원투
브라질 그랑프리 결승 71랩은 F1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고대한 베텔에게 승리의 기쁨을 전하지 못했다. 기어박스 고장에 발이 묶여 마크 웨버 뒤로 밀려난 것이다. 이로써 웨버는 개인통산 7승, 2011 시즌 첫 우승을 인터라고스에서 기록했다.
챔피언 베텔은 브라질 포디엄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드라이버즈 타이틀 2연패는 물론 한 시즌 최다 폴포지션 기록(이전 14회)을 경신하는 등 올해도 변함없이 레드 불 강세를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시리즈 19전 중 17GP 시상대에 올라간 것도 베텔이 거둔 성과. 독일(4위)과 아부다비(리타이어)에서만 표창대 등정에 실패했을 뿐, 11승과 15PP, 17회 포디엄은 2011 드라이버즈 챔피언의 면모를 입증하기에 충분한 결과였다.
드라이버즈 2위 경쟁의 승자는 브라질 3위 젠슨 버튼으로 판가름났다. 지난해에는 5위로 밀려나며 다소 주춤거린 듯한 인상을 남겼지만, 캐나다와 헝가리, 일본 그랑프리에서 거둔 3승을 밑거름삼아 드라이버즈 2위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3위 트로피는 젠슨 버튼(영국, 맥라렌)이 차지했다. 버튼은 지난 아부다비 그랑프리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시즌종합 순위 2위 수성에 성공했다. 버튼은 270포인트를 기록했고 브라질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웨버는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를 1포인트 차로 제치고 258포인트로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다.
2008년 챔피언은 올해 팬들의 기대와 동떨어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개막전 2위, 중국 그랑프리 우승 등으로 시즌 초반을 활기차게 시작했으나, 레드 불 듀오, 팀 동료 젠슨과 페르난도 알론소의 벽을 뛰어넘지 못한 채 드라이버즈 5위에 머물렀다. 중국, 독일, 아부다비 우승과 코리아 그랑프리에서의 폴포지션이 루이스가 내세울 만한 2011 시즌 성과. 인터라고스에서는 기어박스 트러블에 덜미를 잡혀 71랩 중 46랩만 소화한 뒤 트랙을 떠났다.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브라질 그랑프리는 아쉬운 일전이었다. 웨버, 젠슨과의 2위 대결 삼파전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쓴 까닭이다. 불길한 전운은 예선부터 감돌았다. 라이벌들이 2, 3그리드에 터를 잡은 반면 루이스 뒤쪽 5그리드에서 힘겨운 전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 피니시라인을 지나간 그에게 드라이버즈 2위는 요원한 일. 시리즈 마지막 라운드에서 25점을 보탠 마크 웨버에게 1점 차이로 밀린 알론소는 루이스보다 한 걸음 앞선 순위에 쓰린 가슴을 다독일 수밖에 없었다.
이밖에 브라질 톱10 드라이버는 마사, 수틸, 니코, 디 레스타, 카무이 고바야시(자우버)와 비탈리 페트로프(르노). 포스 인디아는 브라질에서 소속팀 드라이버 모두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1 시리즈 19전을 마친 컨스트럭터즈 랭킹은 레드 불, 맥라렌, 페라리가 톱3. 메르세데스, 르노, 포스인디아가 4~6위를 차지했고, 자우버와 토로 로소, 윌리엄즈가 7~9위에 올랐다. 로터스, HRT, 버진이 벌인 하위권 삼파전에서는 로터스가 앞섰다.
2012 F1 그랑프리는 3월 18일 호주 멜버른 앨버트 파크에서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은 10월 14일로 계획되어 있다.
2011 F1 브라질 그랑프리 결승 결과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1 마크 웨버 레드 불 1시간 32분 17.464초
2 세바스찬 베텔 레드 불+16.983초
3 젠슨 버튼 맥라렌 +27.638초
4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35.048초
5 펠리페 마사 페라리 +1분 06.733초
6 애드라안 수틸 포스 인디아 +1랩
7 니코 로스베르크 메르세데스 +1랩
8 폴 디 레스타 포스 인디아 +1랩
9 카무이 고바야시 자우버 +1랩
10 비탈리 페트로프 르노 +1랩
※ 11월 27일, 인터라고스 서킷 1랩 4.039km, 71랩=305.939km
※ 2위 이하는 1위와의 시간차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LAT Photo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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