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몬테카를로 랠리 정상 시트로엥 토탈 WRT. 세바스티앙 오지에(코드라이버 줄리앙 잉그라시아)와 다시 손잡은 시트로엥은 팽팽한 순위 대결이 예상되는 올해 WRC에서 1승을 거두고 한 발 앞선 행보를 시작했다.
▲ 몬테카를로 1위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타이틀 7연패에 도전한다
시트로엥과 함께 타이틀 7연패를 향해 달려가는 오지에는 WRC 최다 챔피언십 포인트(1997점) 드라이버. 2013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WRC 왕좌에 오른 오지에는 친정 시트로엥에서 C3 월드 랠리카를 타고 상쾌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그러나 오지에의 순항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 2018 매뉴팩처러즈 2위 현대 쉘 모비스 WRT가 어느 해보다 강력한 전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2019 현대 모터스포트 드라이버 라인업은 세바스티앙 로브, 티에리 누빌, 안드레아 미켈센. 이 중 WRC 최다 9회 챔피언 컵을 보유한 로브, 챔피언 후보로 성장한 누빌은 현대 모터스포트의 타이틀을 견인할 드라이버로 주목을 받고 있다.
▲ 티에리 누빌은 몬테카를로에서 2위 포디엄에 올라갔다
2.2초 차이로 1, 2위 포디엄의 명암을 가른 오지에와 누빌, 지난해 매뉴팩처러 부문 우승 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오트 타낙이 3위에 오른 몬테카를로 랠리는 2019 WRC 축소판. 힘겹게 첫 승을 거둔 오지에는 타이틀 7연패를 이룰 수 있을까? 이에 맞서 누빌은 역대 최다 챔피언십 포인트 차이(114점)로 2위에 머문 2013년의 기억을 지우고 WRC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 2000, 2002 챔피언 마커스 그론홀름이 2010년 이후 9년 만에 WRC로 돌아온다
2019 시리즈 2라운드 스웨덴 랠리는 몬테와 또 다른 격전이 기대된다. 두 차례 챔피언(2000, 2002) 마커스 그론홀름(50)이 2010년 이후 9년 만에 WRC 복귀전을 치르게 된 때문이다. WRC 30승 중 스웨덴에서 5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론홀름의 경주차는 토요타 야리스 WRC. ‘빅 매치’를 예고한 스웨덴 랠리는 2월 14~17일에 열린다. 지난해 스웨덴 랠리에서는 티에리 누빌이 현대 쉘 모비스 WRT에 우승컵을 안겼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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