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삼성화재 6000(슈퍼6000) 시리즈에서 새로운 승자가 나왔다. 6000 클래스 통산 23번째 우승자 명단에 올라간 드라이버는 로아르 레이싱 이찬준. 이찬준은 11월 7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6라운드 결승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에 항소해 최종 우승 판정을 받았다.
슈퍼레이스 삼성화재 6000 6라운드 결승 잠정 1, 2위는 이찬준과 정의철이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1랩을 달린 두 선수의 기록 차이는 0.276초. 예선 4위로 출발해 순위를 끌어올린 이찬준이 마지막 랩에서 정의철을 추월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결승이 끝난 뒤 이찬준과 정의철의 명암이 바뀌었다. 심사위원회가 이찬준에게 3초 가산 페널티를 부여하면서 1, 2위 자리가 바뀐 것이다.
공식 결과에 따라 진행된 포디엄 드라이버 인터뷰에서 이찬준은 “정의철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공식 결과가 나온 이후 KARA에 항소했고, 11월 12일 열린 항소위원회는 기존 6라운드 공식 결과와 다른 판정을 내렸다(KARA 항소위원회 결정문은 추후 게재).
항소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따라 이찬준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12번째 레이스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포디엄 피니시는 개막전 3위에 이어 두 번째. 지난해 출범한 로아르 레이싱도 슈퍼6000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 선수를 배출했다.
박기현 기자 ㅣ 사진 정인성 기자 nsdolt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