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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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페르스타펜 모나코 GP 우승

2023 F1 6라운드 모나코 그랑프리 결승 결과 레드불 맥스 페르스타펜이 우승컵을 들었다. 모나코 시가지 서킷에서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한 페르스타펜은 바레인, 호주, 마이애미에 이어 모나코에서 올해 4승을 거두었다.

2, 3위는 페르난도 알론소와 에스테반 오콘. 애스턴마틴 알론소는 모나코 시가지에서 올해 최고 2위를 기록했고, 에스테반 오콘은 2020 바레인 2위, 2021 헝가리 그랑프리 우승 이후 개인통산 세 번째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2023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맥스 페르스타펜이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잡았다. 사진 : RedBull Media

애스턴마틴 알론소 2014년 헝가리 이후 첫 2위 포디엄

에밀리아 로마냐 그랑프리가 취소되면서 3주 만에 개최된 모나코 그랑프리는 팽팽한 예선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맥스 페르스타펜, 페르난도 알론소, 샤를 르클레르, 에스테반 오콘의 폴포지션 경쟁이 뜨겁게 전개된 때문이었다.

Q3 전반 잠정 예선 1위 기록은 페르스타펜의 1분 11.654초. 알핀-르노 에스테반 오콘이 1분 11.553초 랩타임으로 잠정 1위 자리를 넘겨받았지만, 지난해 폴시터 르클레르가 다시 1분 11.471초를 기록하며 잠정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페라리 르클레르의 잠정 예선 1위도 오래가지 않았다. 페르난도 알론소가 곧 1분 11.449초 랩타임을 찍어서였다. 하지만 모나코 그랑프리 예선 최종 1위는 페르스타펜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타임어택에 뛰어든 페르스타펜이 알론소보다 0.084초 빠른 1분 11.365초 랩타임으로 모나코 그랑프리 첫 폴포지션을 차지한 것이다.

모나코 결승 1~5그리드 배열은 페르스타펜, 알론소, 오콘, 카를로스 사인츠, 루이스 해밀턴. Q3에서 랜도 노리스의 주행을 방해한 데 따른 3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은 샤를 르클레르는 6그리드에 포진해 결승을 시작했다.

모나코 그랑프리 선두권 드라이버들은 서로 다른 타이어를 신고 출발 그리드에 나섰다. 페르스타펜, 오콘, 해밀턴은 새 미디엄 타이어를 선택했고, 알론소는 사용분 하드 타이어를 장착했다. 이밖에 페라리 듀오 사인츠와 르클레르, 피에르 개슬리, 조지 러셀은 새 하드 타입을 스타트 타이어로 골랐다.

드라이 상태에서 시작된 모나코 그랑프리 78랩 결승은 웨트 레이스로 마무리되었다. 결승 전반을 지배한 드라이버는 폴시터 맥스 페르스타펜. 오프닝랩부터 시종 선두를 유지한 페르스타펜은 미디엄 타이어로 55랩을 달렸고,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23랩을 주행한 뒤 우승 체커기를 받았다.

꾸준하게 2위를 유지한 알론소의 타이어 전략은 일반적인 예상과 달랐다. 드라이 하드-웨트 인터미디어트 수순을 밟지 않고, 54랩 이후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한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알론소는 “트랙 일부 구간만 젖어 있어 미디엄 타이어를 선택했지만, 다음 랩에서 노면 상태가 빠르게 바뀌어 두 번째 피트스톱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모나코 그랑프리 2, 3위 페르난도 알론소(오른쪽)와 에스테반 오콘. 알론소는 올해 5번째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고, 에스테반 오콘은 개인통산 세 번째 포디엄 등정 기록을 세웠다. 사진 : 피렐리타이어

결국 미디엄 타이어로 1랩을 달린 뒤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바꿔 신은 알론소에게는 2위 체커기가 발령되었다. 올해 5번째 포디엄 피니시. 애스턴마틴 돌풍의 주역, 알론소는 2014년 헝가리 그랑프리 이후 처음으로 2위 기록을 세웠다.

예선에서 이전과 다른 경쟁력을 발휘한 에스테반 오콘은 오랜만에 포디엄 등정에 성공했다. 루이스 해밀턴의 추격을 뿌리치고 3위 트로피를 움켜쥔 덕분이다.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았지만, 조지 러셀은 5위를 지켰고, 올해도 모나코에서 피트스톱 작전을 구긴 페라리는 르클레르와 사인츠를 6, 8위에 올렸다.

피에르 개슬리는 올해 최고 7위를 기록했다. 이어 맥라렌 듀오 랜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포인트 피니시 10위권에 들어갔다. 루키 피아스트리는 2023 시즌 두 번째 톱10. Q1에서 탈락해 20그리드에서 출발한 세르지오 페레즈는 76랩을 달린 뒤 16위를 기록했다.

6라운드를 치른 현재 4승, 전 경주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한 맥스 페르스타펜(144점)이 드라이버즈 랭킹 선두를 지켰다. 세르지오 페레즈(105점)와 페르난도 알론소(93점)가 2, 3위. 메르세데스 루이스 해밀턴(69점)과 조지 러셀(50점)은 4, 5위에 포진해 있고, 페라리 사인츠(48점)와 르클레르(42점)는 그 뒤에서 힘겹게 6, 7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 그랑프리는 6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린다.

F1 모나코 그랑프리 결승 기록

순위드라이버컨스트럭터기록
1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혼다1:48:51.980
2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메르세데스+27.921
3에스테반 오콘알핀-르노+36.990
4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39.062
5조지 러셀메르세데스+56.284
6샤를 르클레르페라리+1:01.890
7피에르 개슬리알핀-르노+1:02.362
8카를로스 사인츠 Jr.페라리+1:03.391
9랜도 노리스맥라렌-메르세데스+1랩
10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메르세데스+1랩

※ 모나코 시가지 서킷 1랩=3.337km, 78랩

※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 패스티스트랩 : 루이스 해밀턴=1분 15.650초(33랩)

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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