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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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로스베르크, F1 데뷔 후 첫 승 쾌거


니코 로스베르크(메르세데스)가 4월 15일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중국 그랑프리를 폴투윈으로 장식하며 F1 데뷔 후 첫 우승을 기록했다. 2006년 윌리엄즈에서 F1에 데뷔한 니코는 전날 열린 예선에서 111GP만에 첫 폴포지션을 거머쥔데 이어 결승에서도 안정된 레이스 운영과 탁월한 타이어 전략을 바탕으로 우승, 소속팀 메르세데스에 빛나는 승리를 바쳤다.
니코의 우승은 메르세데스에게도 값진 의미를 전한다. 1955년 이탈리아 그랑프리 이후 메르세데스 팀으로는 첫 우승이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줄곧 레드 불, 페라리, 맥라렌에 밀려 우승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메르세데스는 올 시즌 크게 개선된 경쟁력을 무기로 개막전부터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었고, 중국 그랑프리에서는 예선 1, 3위(미하엘 슈마허)를 기록하는 등 선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 그랑프리 2, 3위는 올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맥라렌이 차지했다. 개막전 우승자 젠슨 버튼이 2위 체커기를 받았고, 2009년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올해 열린 3개 그랑프리 연속 3위를 기록하며 탄탄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과 달리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레드 불)의 걸음은 다소 무거운 편이다. 중국 GP 예선 성적은 11위. 레이스 초반에는 14위로 밀려나며 주춤거렸고, 중반에 크게 올린 순위도 결승 종반 3랩을 남겨두고 지키지 못해 5위로 굴렀다.
6~8위에 오른 로망 그로장(로터스), 브루노 세나(윌리엄즈), 파스토 말도나도(윌리엄즈)는 상하이에서 괄목할 성적을 보여주었다. 셋 모두 예선 10, 14, 13위로 출발했지만, 크게 개선된 경주차 성능 덕에 올 시즌 초반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돌아온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로터스)은 예선 4위로 포디엄 등극을 노렸지만, 타이어 전략에 실패한 듯 10계단 구른 14위로 중국 GP 결승을 마쳤다.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와 카무이 고바야시(자우버)가 9, 10위. 말레이시아 수중전에서 깜짝 우승을 기록하며 선전을 펼친 알론소는 포인트권에 안착하는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고, 세르지오 페레즈에 밀린 듯 한 고바야시는 올해 처음 톱10에 들었다.
미하엘 슈마허에게 중국 그랑프리는 아쉬움이 많은 레이스였다. 예선 2위 루이스 해밀턴이 기어박스 교체로 5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 메르세데스 원투 체제를 구축했지만, 첫 번째 피트스톱 도중 일어난 피트크루의 실수에 덜미를 잡혀 리타이어했다. 그러나 F1 복귀 후 처음으로 예선 톱3에 든 슈마허는 앞으로 남은 그랑프리에서도 최근 2년과 다른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2 F1 제3전 중국 그랑프리를 마친 현재 루이스(45점), 젠슨(43점), 알론소(37점), 마크 웨버(36점)가 드라이버즈 1~4위를 지키고 있다. 5~7위는 베텔, 니코, 세르지오. 키미, 부르노, 카무이 고바야시가 그 뒤를 이어 드라이버즈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컨스트럭터즈 정상 팀은 맥라렌(88점)이다. 2~3위는 레드 불(64점)과 페라리(37점). 펠리페 마사가 부진의 늪에 빠진 페라리는 자우버와 메르세데스의 사정권에서 가까스로 3위를 고수하고 있다.
2012 F1 제3전 중국 그랑프리 결승 결과
순위
드라이버/국적
팀/엔진
기록
1
니코 로스베르크/독일
메르세데스/메르세데스
1시간 36분 26.929초
2
젠슨 버튼/영국
맥라렌/메르세데스
+20.626초
3
루이스 해밀턴/영국
맥라렌/메르세데스
+26.012초
4
마크 웨버/호주
레드 불/르노
+27.924초
5
세바스찬 베텔/독일
레드 불/르노
+30.483초
6
로망 그로장/프랑스
로터스/르노
+31.491초
7
브루노 세나/브라질
윌리엄즈/르노
+34.597초
8
파스토 말도나도/베네수엘라
윌리엄즈/르노
+35.643초
9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페라리
+37.256초
10
카무이 고바야시/일본
자우버/페라리
+38.720초
※ 4월 15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5.451km, 56랩=305.256km
※ 패스티스트랩 : 카무이 고바야시(자우버)=1분 39.960초(40랩)
※ 2위 이하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LAT Photo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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