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내믹한 대결 구도를 엮어내며 막을 내린 2023 슈퍼레이스 슈퍼6000 1라운드에서 엑스타 레이싱 이창욱이 첫 승을 거두었다.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는 더블 포디엄. 김재현과 정의철이 2, 3위를 기록했다.
넥센 볼가스 더블 포디엄, 사고 여파 극복한 장현진은 5위 기록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1랩 결승 오프닝랩에서는 톱3에 포진한 이창욱, 이창욱, 김재현의 희비가 갈렸다. 기민하게 출발 테이프를 끊은 김재현이 일찌감치 레이스 대열 선두를 꿰찬 반면, 이찬준과 이창욱은 2, 3위로 떨어진 때문이었다.
서한GP 트리오 장현진, 김중군, 정회원은 갑작스럽게 밀려든 불운에 흔들렸다. 첫 랩,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턴1을 지나면서 박준서의 경주차와 접촉한 정회원이 스핀하면서 팀 동료 장현진과 김중군에게 불길이 번진 것이 원인이었다.
이에 따라 오프닝랩 4, 5위는 정의철과 요시다 히로키. 올 시즌 루키 박준서와 박규승, AMC 레이싱 아오키 타카유키가 그 뒤를 따랐고,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오한솔은 10귄에 진입했다.
초반에 형성된 선두그룹 드라이버들의 순위는 결승 종반까지 바뀌지 않았다. 김재현, 이찬준, 이창욱이 포디엄 피니시를 목표로 역주를 펼쳤고, 정의철, 요시다 히로키, 박준서서와 아오키 타카유키가 꾸준하게 제자리를 지킨 결과다.
그러나 18랩으로 접어들면서 선두그룹 진영에 미세한 균열이 생겼다. 레이스 대열 리더 김재현을 강하게 압박하던 이찬준이 한 차례 코스아웃한 뒤 피트에 들어간 것. 이후 이찬준은 9위로 떨어졌고, 침착하게 4위를 유지한 정의철에게 포디엄 피니시 기회가 다가섰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1랩 결승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순서는 김재현, 이창욱, 정의철. 슈퍼GT 경험이 풍부한 아오키 타카유키에게는 4위 체커기가 발령되었다.
이들 뒤에서 마지막 21랩을 뜨겁게 장식한 드라이버는 서한GP 장현진이었다. 오프닝랩 사고로 경주차에 손상을 입고 9위로 떨어졌지만, 축적된 경험을 발휘한 장현진은 박규승과 요시다 히로키를 거느리고 5위에 안착했다.
김중군과 이찬준이 8, 9위. 브랜뉴 레이싱 이효준은 지난해 슈퍼6000 진출 이후 처음으로 포인트 피니시 10위권에 들어갔다. 이밖에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오한솔은 11위를 기록하며 2라운드를 기약했고, 정회원과 황진우는 12, 13위로 개막전을 마쳤다.
슈퍼6000 데뷔전을 치른 손인영과 박준서는 각각 14, 17위. 준피티드 레이싱 박정준은 포메이션랩 도중 드러난 경주차 트러블로 스타트라인을 넘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결승이 끝난 뒤 김재현에게 5초 가산 페널티가 부과되면서 1, 2위 순위가 바뀌었다. 심사위원회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번 코너 진입부에서 김재현의 경주차가 이창욱의 경주차를 푸싱한 두 순위가 바뀌었다’는 내용을 근거로 김재현에게 5초 가산 페널티와 벌점 2점을 부여했다.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는 대한자동차경주협회에 항소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1라운드 결승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타이어 | 기록 |
1 | 이창욱 |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 | 금호 | 40:49.101 |
2 | 김재현 | 엑스타 레이싱 | 넥센 | +2.293 |
3 | 정의철 |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 | 넥센 | +15.129 |
4 | 아오키 타카유키 | AMC 레이싱 | 금호 | +25.479 |
5 | 장현진 | 서한GP | 넥센 | +34.704 |
6 | 박규승 | 브랜뉴 레이싱 | 금호 | +36.495 |
7 | 요시다 히로키 | 엑스타 레이싱 | 금호 | +39.019 |
8 | 김중군 | 서한GP | 넥센 | +39.320 |
9 | 이찬준 | 엑스타 레이싱 | 금호 | +46.471 |
10 | 이효준 | 브랜뉴 레이싱 | 금호 | +1:01.196 |
※ 4월 2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랩=4.346km, 21랩
※ 기록은 분:초.1/1000초.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 패스티스트랩 : 김재현=1분 55.090초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