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초반 흐름은 지난해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매 경주 우승컵의 주인공이 바뀌는 혼전 속에서 김종겸(아트라스BX 레이싱)과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1,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선두 대결을 벌이고 있는데 따른 분석이다.
조항우와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레이싱), 오일기(E&M 모터스포츠), 정회원(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선전도 눈에 띈다. 특히 오일기와 정회원은 1, 2전 우승컵을 나눠 갖는 역주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일기, 정회원, 김종겸, 1~3전 우승컵 들었다
2018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3전을 마친 현재 드라이버즈 1위 김종겸의 상승세는 예상보다 빠르고 강력하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든든한 지원 아래서 2017 GT1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김종겸은 아트라스BX 레이싱에서의 개막전 4위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두 경주는 선두 도약의 디딤돌. 2전에서 캐딜락 6000 첫 폴포지션을 기록한 김종겸은 3전 폴투윈을 등에 업고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의 행보에도 힘이 실려 있다. 2016 시즌을 제패한 뒤 지난해 다소 더딘 걸음을 옮긴 정의철은 올해 경쟁력을 끌어올린 금호타이어와 함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개막전 예선 1위, 결승 2위는 고공비행의 신호탄. 2전 6위로 포인트 피니시를 이어간 정의철은 3전에서 다시 한 번 2위 트로피를 품에 안고 2018 캐딜락 6000 타이틀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조항우의 활약도 눈에 띈다. 지난해 초반과 같은 독주체제를 구축하지는 못했지만, 개막전과 3전에서 거둔 두 차례 포디엄 피니시는 선두 추격의 발판으로 손색이 없다.
3전 현재 4~7위 야나기다 마사타카, 오일기, 정회원,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는 팽팽한 순위 경쟁의 장에서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 가운데 오일기는 2018 시리즈 오프닝 레이스에서 E&M 모터스포츠 에이스다운 실력을 뽐냈고, 정회원은 소속 팀 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 캐딜락 6000 첫 우승컵을 안기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은 캐딜락 6000 3전 현재 10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 3전에서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황진우가 드라이버즈 8위. 1~3전 합계 챔피언십 포인트 15점을 획득한 김동은과 장현진은 상위권 진출을 노리는 김중군(서한-퍼플모터스포트)에 1점 앞선 점수로 10위권을 지켰다.
김의수(제일제당 레이싱)와 정연일(E&M 모터스포츠)은 12, 13위. 이 클래스 최다 챔피언 기록을 보유한 김의수는 아직 내재된 경쟁력을 풀어내지 못하고 있고, 새로운 팀에서 선전을 다짐한 정연일도 특유의 강공을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채 초반 3전을 마쳤다.
팀106 류시원은 3전 8위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아쉬운 결과를 낸 1, 2전을 뒤로 하고 3전에 뛰어든 류시원은 예선 15위에 머물렀지만, 활기 넘치는 주행을 펼친 끝에 8위 체커기를 받았다. 이밖에 신생 팀 훅스 유로 레이싱팀 최장한이 15위. 박정준(준피티드 레이싱), 김장래(헌터 라크로 레이싱), 김민상(팀 훅스 유로), 하태영(디알 모터스포츠), 김준우(오토시티 레이싱)는 3전 현재 완주 포인트 2점씩을 챙겼다.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엑스타 레이싱(78점)과 아트라스BX 레이싱(76점)이 1, 2위. E&M 모터스포츠(36점), 서한-퍼플모터스포트(29점), 제일제당 레이싱(27점)은 14개 팀이 경쟁하는 2018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 3~5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해까지 15명이었던 캐딜락 6000(슈퍼6000) 우승 선수가 18명으로 늘어났다. 15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드라이버는 야나기다 마사타카(2017년 8월 12일, 인제 스피디움). 올해 개막전 정상 주자 오일기가 그 뒤를 이었고, 정회원과 김종겸이 슈퍼6000 우승 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2018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 폴포지션을 기록한 선수는 정의철과 김종겸. 개막전 예선 1위는 정의철이었고, 김종겸은 2, 3전에서 연속으로 톱그리드를 잡았다. 포디엄 드라이버는 오일기, 정의철, 조항우, 정회원, 야나기다 마사타카, 김종겸 등 6명. 엑스타 레이싱 이데 유지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막전에서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했고, KIC 두 경주 결승에서는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패스티스트랩을 작성했다.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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