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김의수(슈퍼6000), 유경욱(엑스타 GT), 윤광수(넥센N9000)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10월 14일(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시리즈 최종 7전에서는 황진우(발보린), 정연일(EXR 팀106), 윤광수(SL 모터스포트)가 각 클래스 1위에 올랐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서포트 레이스로 개최된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7전 결승은 오프닝랩에서 희비가 갈렸다. 올해 처음 폴포지션을 잡고 1그리드에 포진한 박형일(이레인)이 첫 랩에서 리타이어한 반면 예선 5위 황진우가 1위로 도약하는 파란이 일어났다.
이후 황진우는 KIC 10랩 결승을 리드하며 우승 체커기를 받았고, 김동은(인제오토피아)과 민우(CJ 레이싱)가 그 뒤를 이어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김태현(인제오토피아)과 김범훈(슈퍼스포츠)이 4, 5위. 6전까지 득점 선두를 지킨 김의수(CJ 레이싱)는 6위에 머물렀지만, 2위 황진우의 사정권에서 일찌감치 벗어난 덕에 슈퍼6000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엑스타 GT 7전은 정연일의 한판승. 예선부터 라이벌을 압도한 정연일은 결승에서 이 클래스 연패 기록을 보유한 이재우(쉐보레)를 12초 차이로 따돌리고 폴투윈, 2012 시즌 2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에 따라 7전 3위 유경욱(EXR 팀106)이 엑스타 GT 클래스 초대 챔피언 자리에 우뚝 서는 쾌거를 이루었다.
넥센N9000에서는 윤광수, 이건희(모터타임), 이동훈(인치바이인치)이 차례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지난 6전까지 이동훈과 이건희가 1점 차이로 시즌 우승을 노렸으나, 선두에 8점 뒤진 윤광수가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슈퍼6000 챔피언 김의수는 “행운이 따라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다”면서 “금호타이어의 지원과 기술 발전이 승리에 큰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팀 감독 입장에서는 민우와 안석원이 기대 이상의 기량을 발휘해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엑스타 GT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둔 유경욱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해 슈퍼3800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챔피언에 올라 기쁘다”고 밝힌 유경욱은 “뛰어난 실력과 노하우를 갖춘 쉐보레 레이싱팀의 연승을 저지하고 잡은 챔피언 타이틀은 EXR 팀106 모두의 역량을 집중한 결과 덕분”이라고 말했다.
레이스 데뷔 2년 만에 드라이버즈 정상을 밟은 윤광수도 값진 성과를 얻었다. “올 시즌에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는 윤광수는 “연승과 리타이어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힘겨운 점이 많았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슈퍼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EXR 팀106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TRACKSIDE STAFF,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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