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년 동안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에 1전 이상 참가한 선수는 91명. 이 가운데 외국 드라이버는 23명(조항우(Steven Cho), 이승진(Gene Lee), 최명길(Roelof Choe Albert Bruins) 제외)으로 집계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15명) 선수들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이외에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위스, 중국, 필리핀 국적 드라이버들이 슈퍼레이스 슈퍼6000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 드라이버 6명, 슈퍼6000 79전 중 28승 기록
외국 드라이버 중에서는 밤바 타쿠, 아오키 타카유키, 이데 유지, 야나기다 마사타카(이상 일본), 팀 베르그마이스터(독일) 등이 걸출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들 중에서 밤바 타쿠는 슈퍼6000 통산 첫 외국인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했다. 2008 첫 시즌을 3위로 마친 밤바 타쿠는 이듬해 3위에 이어 2010 슈퍼6000 시리즈에서 드라이버즈 정상에 올라섰다.
팀 베르그마이스터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트라스BX 레이싱 소속으로 2015 슈퍼레이스 슈퍼6000에 참가한 첫 해에 1승, 2pp, 5회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하며 챔피언 반열에 이름을 올린 결과다.
엑스타 레이싱 에이스 이데 유지의 활약상도 눈여겨볼 만하다. 슈퍼6000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줄곧 선두그룹에 포진해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한 때문이다. 이데 유지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5, 2017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2위. 외국인 선수 중 최다 41전에 뛰어들어 7승, 4pp, 19회 포디엄 피니시를 작성했다.
일본 슈퍼GT GT500 챔피언 출신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최근 2년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아트라스BX 레이싱에 합류해 2017 시리즈 3위를 기록한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챔피언 후보로 떠오른 지난해에도 관록파 드라이버의 저력을 입증했다. 슈퍼6000 통산 기록은 16전, 3승, 1pp. 16전 결승 중 절반을 포디엄 피니시로 마무리 지은 2018 시리즈 성적은 드라이버즈 2위였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 79전(2008~2018) 중 외국인 선수가 우승한 레이스는 28전. 밤바 타쿠가 최다 9승 트로피를 가져갔고, 이데 유지(7승)와 아오키 타카유키(5승), 야나기다 마사타카(3승) 팀 베르그마이스터(2승), 카를로 반 담(1승), 카게야마 마사미(1승) 등 7명이 슈퍼6000 우승자 명단에 등록되어 있다. 이밖에 유일한 여성 외국 선수, 개비 델라 메르스드는 2014 시리즈 3전에 참가해 챔피언십 포인트 6점을 기록했다.
2019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에는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와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레이싱), 아오키 타카유키(인제 레이싱) 등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참가할 전망이다.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 l 사진 정인성 기자 nsdolti@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