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2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와 함께 출발한 슈퍼6000 클래스는 지난해 최종전까지 79라운드가 개최되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당시 1랩 2.125km)에서 시작된 2008 시리즈는 5라운드. CJ 레이싱, 알스타즈, 어울림모터스, 현대 레이싱 드라이버 8명이 출전한 슈퍼6000 창설전에서는 김의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후 슈퍼6000 시리즈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정상의 자리에서 레이싱팬을 맞이하고 있다.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년 동안 슈퍼6000이 개최된 서킷은 11개. 국내에서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태백 레이싱파크(현재 태백 스피드웨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인제 스피디움이 슈퍼6000 격전의 터로 활용되었고, 일본(오토폴리스 서킷, 후지 스피드웨이,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과 중국(티엔마 서킷,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 광둥 인터내셔널 서킷,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의 주요 서킷도 투어 레이스에 포함되었다.
11개 서킷 가운데서는 KIC에서 가장 많은 경주가 열렸다. 2010년 11월 20일, F1 코리아 그랑프리 서포트 레이스로 KIC에 처음 상륙한 슈퍼레이스 슈퍼6000은 지난해까지 9년 동안 24라운드의 무대가 되었다. 1랩 5.615km 풀코스를 사용한 결승은 21라운드, 3.045km 상설 트랙에서는 3라운드가 열렸다.
태백 레이싱파크는 2009년부터 슈퍼6000 캘린더에 등장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장기간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면서 슈퍼레이스 단골 서킷으로 떠올랐다.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펼쳐진 슈퍼6000은 통산 19라운드. 2009 슈퍼6000 시리즈가 모두 2.5km 태백 서킷에서 개최되었고, 2014 6라운드 나이트 레이스 이후에는 슈퍼레이스 캘린더에 다시 오르지 않았다.
KIC, 태백 레이싱파크에 이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슈퍼6000 개최 서킷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클래스 창설 첫 해 5라운드를 장식한 에버랜드는 7년 공백기를 거친 뒤 2016 시리즈 개막전 서킷으로 재등장했고, 지난해 최종 더블 라운드까지 11라운드 무대로 인기를 끌었다.
인제 스피디움과 슈퍼레이스 슈퍼6000은 2013년에 처음 만났다. 5월말 문을 연 서킷에서 2013 슈퍼6000 시리즈 3라운드가 치러진 것이다. 이 곳에서 열린 슈퍼6000 결승은 7회. 2015년부터는 나이트 레이스 서킷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국내 4개 서킷을 순회하며 개최된 슈퍼6000은 통산 66라운드. 나머지 13라운드는 일본과 중국의 7개 서킷 투어 레이스로 채워졌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 첫 국외 레이스는 2010년 7월 4일 일본 오토폴리스 서킷에서의 더블 라운드였다.
2013~2016 시즌은 본격적인 국외 투어 레이스가 도입된 시기였다. 2013년에는 중국 티엔마 서킷과 일본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을 방문했고, 이듬해부터 상하이, 광둥, 후지 스피드웨이, 주하이 서킷이 차례로 슈퍼6000 선수단과 만났다.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