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슈퍼6000) 시리즈에서는 새로운 승자 4명이 배출되었다. 이미 우승 기록을 보유한 조항우(스티븐 조), 야나기다 마사타카, 이데 유지 외에 오일기, 정회원, 김종겸, 장현진이 처음으로 슈퍼6000 1위 트로피를 차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지난해 최종전까지 개최된 슈퍼600 통산 79라운드에서 우승한 선수는 19명으로 집계되었다.
11년, 79라운드 통산 1승 이상 거둔 선수는 19명
슈퍼6000 최다승의 영예는 여전히 김의수가 지키고 있다. 2008 시리즈 창설전에서 첫 우승을 거둔 김의수는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2011년에 10승을 기록했고, 2014 시리즈 6라운드 나이트 레이스에서 개인통산 최다 13승을 작성했다.
초대 챔피언 조항우는 슈퍼6000 우승 부문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첫 우승 무대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08 시리즈 2라운드. 이후 슈퍼3800, KSF 제네시스 쿠페 시리즈에서 활약하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재합류한 조항우는 슈퍼6000 통산 12승을 거두었다.
슈퍼6000 다승 부문 3위는 밤바 타쿠와 황진우. 2008년부터 2013년까지 18라운드에 출전한 밤바 타쿠는 승률 50%에 해당하는 9승을 기록했다. 2008년 2승을 시작으로, 2009 시리즈 5라운드부터 이듬해 개막전 더블 라운드까지 4연승을 기록한 밤바 타쿠는 당시 김의수와 함께 슈퍼6000 정상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00년대 중반 GT 스타로 이름을 드높인 황진우는 2012 시즌부터 슈퍼6000에 뛰어들어 9승 트로피를 안았다. 첫 우승은 발보린 레이싱 소속으로 뛰었던 2012 시리즈 3라운드. CJ 레이싱에 발탁된 2013 시즌에는 4승을 발판 삼아 챔피언 반열에 올라섰다.
이데 유지도 슈퍼6000 다승 부문 선두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부터 줄곧 엑스타 레이싱에서 활약한 이데 유지는 매년 1승 이상을 기록하며 통산 7승을 쌓았다. 특히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최종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6승 주자 김동은은 슈퍼6000 다승 6위. 인제오토피아 팀에서 3승 트로피를 거머쥔 김동은은 CJ 레이싱으로 옮긴 2015 시즌에 1승, 그리고 팀코리아익스프레스 소속으로 활동한 이듬해 1~2라운드에서 2승을 추가했다.
일본 선수 아오키 타카유키의 슈퍼6000 통산 우승은 5회. 2011~2013 시즌 합계 4승을 기록한 아오키 타카유키는 팀106 경주차를 운전한 2017 시리즈 4라운드에서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이밖에 일본 슈퍼GT GT500 챔피언 출신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2017~2018 슈퍼6000 클래스에서 3승을 낚았다.
슈퍼6000 2승 드라이버는 팀 베르그마이스터, 정의철, 김종겸, 장현진 등 4명. 이 가운데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슈퍼6000 진출 첫 해에 챔피언이 되었고, 2015~2016 나이트 레이스를 휩쓴 정의철은 2016 시리즈 타이틀을 제패했다.
김종겸과 장현진은 2018 슈퍼6000 시리즈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두었다. 아트라스BX 레이싱 김종겸은 2승 트로피를 들고 챔피언 고지를 밟았고,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장현진도 5, 8라운드에서 우승 포디엄에 올라간 때문이다.
이외에 카를로 반 담, 안석원, 김중군, 카게야마 마사미, 정연일, 오일기, 정회원 등 7명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우승 선수로 기록되어 있다. 전체 우승자 19명 중 외국 국적 선수는 8명. 이 중 일본 선수(밤바 타쿠, 이데 유지, 아오키 타카유키, 카게야마 마사미,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5명으로 가장 많다. 레이싱팀 중에서는 아트라스BX가 최다 5명의 우승 선수를 배출했고,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슈퍼6000 데뷔 해에 3승을 기록했다.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