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요코하마고무에 대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급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미 지난 2014년 5월 연구기술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현재 미래형 타이어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공급 규격, 물량 및 공급개시 시점 등에 대해서는 현재 양사가 협의 중으로, 중국 공장의 수주 동향 및 OEM 제품의 수요에 따라 공급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협의가 빠르게 진전될 경우 올해부터도 공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요코하마고무와의 공급 계약은 금호타이어 중국 공장의 가동률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미국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의 중국 공장 가동률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호타이어는 OEM 공급을 통해 요코하마고무와의 제휴관계를 강화하고 중국 공장의 가동률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중국 난징 공장의 이전을 확정하고 2016년까지의 이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신 설비 및 기술을 적용하여 시장 수요에 맞춘 고품질 타이어를 생산하는 최첨단 친환경 공장을 건설할 예정으로,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치열한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요코하마고무(주)는 1917년에 설립되어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타이어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4년 매출은 6,253억엔(연결기준)이며, 이 중 타이어 매출은 4,976억엔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8개국에 14개의 타이어 공장을 가지고 있고(건설중인 공장은 제외), 임직원 수는 약 21,000명이다.
TRACKSIDE NEWS, 사진/금호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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