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20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상설트랙에서 열린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4라운드는 다양한 기록이 양산된 무대였다. 그 가운데 주요 기록은 금호타이어의 우승, 황진우의 폴투윈, 준피티드 레이싱 첫 우승. 올 시즌 루키 이찬준과 문성학의 첫 포인트 피니시도 눈에 띄는 기록이었다.
사진 :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
금호타이어, 2018 시리즈 최종 9라운드 이후 첫 승 거둬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 타이어 파트너로 참여하는 금호타이어가 오랜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18 슈퍼6000 최종 9라운드(10월 28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이후 처음. 엑스타 레이싱 이데 유지가 4년 연속 최종전을 제패한 뒤 13전 만에 금호타이어 우승 기록이 나왔다.
지난해 1~9라운드에서 우승 없이 다섯 차례 2위에 머문 금호타이어는 오랜만에 괄목할 성적을 올렸다. 금호타이어와 함께 우승 방정식을 풀어낸 드라이버는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 금호타이어와 손을 잡은 팀 드라이버들이 예선 1~5위를 석권한 레이스에서 황진우는 지난해 챔피언 김종겸을 따돌리고 제일 먼저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슈퍼6000 4라운드를 폴투윈으로 장식한황진우
슈퍼6000 4라운드 1위 황진우, 개인통산 10승 달성
황진우의 이번 우승은 개인통산 10승째. 10시즌 통안 슈퍼6000 67전에 출전한 황진우는 2016 시리즈 4라운드 이후 4년 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폴투윈 기록은 두 번째. 2013 3라운드(7월 6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예선과 결승을 휩쓴 황진우는 7년 만에 값진 기록을 추가했다.
2013 슈퍼레이스 슈퍼6000 챔피언 황진우의 통산 전적은 67전, 10승, 5PP, 2회 폴투윈. 개막전 5위, 2~3라운드 결승을 15위권 밖에서 마무리한 황진우는 새로운 팀 준피티드 레이싱에 첫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준피티드 레이싱이 슈퍼6000 진출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준피티드 레이싱 슈퍼6000 첫 승 기록
2017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6월 18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부터 슈퍼6000에 진출한 준피티드 레이싱은 황진우, 금호타이어와 더불어 고대하던 첫 승을 기록했다. 슈퍼6000 네 번째 시즌, 28번째 레이스에서 우승 팀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준피티드 레이싱 소속 드라이버들이 거둔 슈퍼6000 역대 최고 성적은 2019 시리즈 2라운드(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의 6위였다. 팀 감독 겸 드라이버 박정준이 예선 공식 9위, 결승 6위로, 슈퍼6000 출전 17번째 경주에서 톱10 피니시 기록을 세웠다.
문성학(사진 위)과 이찬준. 슈퍼6000 진출 네 번째 레이스에서톱10에 들었다
이찬준과 문성학, 첫 포인트 피니시
베테랑 황진우가 우승한 무대에서 올 시즌 루키 문성학(CJ로지스틱스 레이싱)과 이찬준(로아르 레이싱)도 뜻 깊은 일전을 치렀다. 9개 팀 드라이버 20명 중 7명이 리타이어한 결승에서 슈퍼6000 데뷔 후 처음으로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한 결과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 드라이버 문성학은 영국 포뮬러 르노, 포뮬러 BMW 퍼시픽, FIA 포뮬러2 챔피언십(2011) 출신. 다년간의 공백기를 보낸 뒤 올해 슈퍼6000에 데뷔한 문성학은 KIC 상설트랙에서 개최된 4라운드 결승에서 10위 체커기를 받고 챔피언십 포인트 2점(10위 1점, 완주 1점)을 획득했다. 카트와 일본 엔트리 포뮬러를 경험한 이찬준도 예선 17위, 결승 9위로 슈퍼6000 진출 네 번째 레이스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박기현 기자 allen@trackside.co.kr l 사진 정인성 기자 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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