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가 중동 최대 자동차 수입국 사우디아라비아의 블랏코(Blatco, Black Arrow Tire Company)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월 28일 금호타이어 용인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금호타이어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 조만식 연구개발본부장, 불랏코 압둘라 알와히비 회장, 압둘아지즈 알 오리니 부회장, 사미 알 사드한 사우디 주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블랏코에 사우디를 비롯해 중동 지역에 판매되는 승용 타이어 생산 전반에 필요한 기술을 20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와 계약을 맺은 블랏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비전 2030 정책에 따라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제조기업이다. 2027년까지 사우디 서부산업단지에 약 8만5천평 규모의 타이어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블랏코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 타이어 생산, 판매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일택 대표이사 사장은 “사우디 아라비아는 중동 최대의 자동차 타이어 시장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사우디 블랏코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당사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향후 중동 시장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중동시장 생산 판매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델 알 마수드 블랏코 CEO는 “금호타이어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내년부터 공장 착공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으로 기술 명가라 불리는 금호타이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품질과 기술력을 확보한 제품 개발 생산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해 타이어 합작법인 설립 협력 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