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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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WRT, WRC 복귀 후 15승 쌓았다

2020 WRC 더블 타이틀에 도전하는 현대 쉘 모비스 WRT(월드 랠리 팀)가 몬테카를로 우승컵을 들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팀 에이스 티에리 누빌이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강자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누르고 몬테카를로 1위 포디엄에 올라간 것. 여기에 더해 WRC 최다 챔피언 컵을 보유한 세바스티앙 로브가 6위를 기록하면서, 현대 WRT는 어느 해보다 호쾌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현대와 토요타, 시리즈 초반 양강 형성
현대 WRT는 2014년에 복귀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11년 만에 되돌아온 월드 랠리 챔피언십 최고 무대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경쟁력을 발휘한 결과다.
2014 WRC에서 현대 월드 랠리 팀은 뜻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첫 포디엄 피니시, 그리고 첫 우승을 기록한 것이다. 현대 WRT에 첫 포디엄의 기쁨을 전한 드라이버는 티에리 누빌. 2009년 WRC 데뷔 이후 시트로앵과 포드 랠리카를 운전한 누빌은 현대 i20 월드 랠리카를 타고 출전한 2014 멕시코 라운드에서 3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폴란드에서 다시 한 번 3위에 오른 누빌은 독일 랠리에서 귀중한 우승을 기록했다. 개인통산 WRC 첫 승. 이는 현대 월드 랠리 팀에게도 첫 우승이었다. 2015 매뉴팩처러 3위 현대 WRT는 이듬해부터 다승 팀으로 거듭났다. 헤이든 패든(아르헨티나)과 티에리 누빌(사르디니아)이 우승 기록을 쌓은 덕분이다.
2014~2016 WRC에서 3승을 거둔 현대 월드 랠리 팀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1승(2017년 4승, 2018년 3승, 2019년 4승)을 더했다. i20 쿠페 WRC를 내세운 현대의 집중 지원 아래서 월드 랠리 챔피언십 정상 팀으로 도약한 것이다.
빠르게 수확한 우승컵에 비례해 매뉴팩처러즈 순위도 동반 상승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시리즈 2위에 랭크되었고,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 안드레아스 미켈슨, 세바스티앙 로브가 활약한 지난해에는 매뉴팩처러즈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다.
세계 정상의 랠리를 석권한 현대 월드 랠리 팀은 이제 더블 타이틀을 사정권에 두고 2020 시리즈에 뛰어들었다. 개막전 결과는 어느 해보다 좋은 편.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준 경주차, 그리고 누빌, 오트 타낙, 세바스티앙 로브, 다니 소르도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버 라인업도 올 시즌 현대 WRT의 자랑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챔피언십 라이벌들의 저력을 고려하면 다소 쉽지 않은 행보도 예상된다. 특히 WRC 최강 DNA를 갖고 있는 토요타와 현역 정상 세바스티앙 오지에와의 순위 대결은 라운드가 거듭할수록 한층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 WRC 2라운드(2월 13~16일)는 스노 랠리로 이름 높은 스웨덴 랠리. 2018, 2019 스웨덴에서는 티에리 누빌과 오트 타낙이 1위였고,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3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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