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모터스포트 팀 세바스찬 오지에가 멕시코 랠리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다. 3월 6~9일, 22개 경기구간(SS)에서 펼쳐진 멕시코 랠리에서 세바스찬 오지에는 4시간 27분 41.8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선두 세바스찬 오지에보다 1분 12.6초 뒤진 야리-마티 라트발라(폭스바겐 모터스포트)가 멕시코 랠리 2위. 이에 따라 오지에는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에 이어 시즌 2승을 거두었고, 멕시코 랠리 2연패 기록도 달성했다.
멕시코 랠리에서 원투 피니시를 기록한 폭스바겐 모터스포트는 매뉴팩처러 경쟁 부문에서도 라이벌을 압도했다. 몬테카를로와 스웨덴에 이어 멕시코 랠리까지 3연승을 달려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올해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현대 쉘 WRT, WRC 첫 포디엄 진출
올해 본격적으로 WRC에 재진입한 현대 쉘 월드 랠리 팀은 멕시코 랠리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해 드라이버즈 2위 티에리 누빌이 3위로 완주하며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한 것이다. 현대 i20 WRC를 타고 나온 크리스 애트킨스의 성적은 7위. 이에 따라 시리즈 3전에서 득점권에든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은 현대 쉘 WRT는 선두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 쉘 WRT 총 책임자 미쉘 난단은 “멕시코 랠리에서의 3위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그 동안 선수들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이 이뤄낸 성과로, 특히 많은 도움을 준 남양연구소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엘핀 에반스(M-스포트 WRT), 마틴 프로코프(체코 내셔널 팀), 베니토 구에라(M-스포트 WRT)가 4~6위. 크리스 애드킨슨에 이어 미코 히르보넨(M-스포트 WRT)과 매즈 오스트버그(시트로엥)가 멕시코 랠리에서 8, 9위를 기록했다.
개막전 3위 크리스 미케, F1 드라이버 출신 로버트 쿠비짜는 멕시코 랠리에서 완주하지 못했다.
시리즈 3전 멕시코 랠리를 마친 현재 2승 주자 세바스찬 오지에(63점)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멕시코 랠리 파워 스테이지에서 1위를 기록하며 3점을 더 획득한 오지에는 야리-마티 라트발라(60점)에 3점 앞서 종합 1위로 나섰다. 이밖에 매즈 오스트버그(32점)가 종합 3위. 올해 첫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한 티에리 누빌은 종합 9위로 올라섰다.
매뉴팩처러 부문에서는 폭스바겐 모터스포트,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WRT, M-스포트 WRT가 선두 1~3위를 유지하고 있다.현대 쉘 WRT는 종합 4위(21점).
2014 WRC 제4전 포르투갈 랠리는 4월 3~6일에 개최된다.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레드 불,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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