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삼성화재 6000(슈퍼6000) 5라운드는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조항우를 포디엄 정상에 올리며 막을 내렸다. 공식 연습주행부터 줄곧 1위를 기록한 조항우는 예선과 결승을 주름잡고 올해 첫 승 트로피를 높이 들었다. 패스티스트랩(1분 38.341초) 드라이버도 조항우. 이에 따라 조항우는 삼성화재 6000 5라운드에서 해트트릭 기록도 세웠다.
“아트라스비엑스 조항우가 올해 삼성화재 6000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은 두 경주 연속 2위. 엑스타 레이싱 이정우는 지난해 5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3위 포디엄을 밟았다”
인제 스피디움 24랩으로 순위를 겨룬 삼성화재 6000 5라운드 결승은 일찌감치 1, 2위 주자를 보여주었다. 올해 처음 폴포지션에 선 조항우와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이 챔피언십 라이벌을 멀리 따돌리고 연이어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것이다.
폴시터 조항우의 우승 전선에 걸림돌은 없었다. 핸디캡웨이트에서 자유로운 조항우는 결승 초반부터 체커기가 나부낄 때까지 레이스 대열을 리드한 뒤 포디엄 정상으로 직행했다. 올해 첫 승, 슈퍼6000 통산 17승 기록. 인제 스피디움에서는 두 번째 우승이다.
김재현의 역주도 눈에 띄었다. 핸디캡웨이트 50kg을 얹고 예선 2위를 기록한데 이어 결승에서도 팬들의 갈채를 이끌어내는 주행을 펼친 때문이다. 그 결과 두 경주 연속 2위 트로피를 거머쥔 김재현은 올해 세 번째 포디엄에 올라갔다.
엑스타 레이싱 이정우는 지난해 5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3위 시상대를 밟았다. 그의 예선 성적은 4위. 결승 중반, 팀 동료 이창욱에 잠시 3위 자리를 내주었으나 20랩째 다시 3위로 복귀했다.
4위 이하 드라이버들 사이에서는 격전이 벌어졌다. 엑스타 레이싱 이창욱, 볼가스 모터스포츠 정의철, 엔페라 레이싱 황도윤, 서한GP 장현진과 정회원이 팽팽한 순위 대결의 진수를 선보인 것.
8월 21일, 뜨거운 햇살 아래서 열전을 펼친 이들의 대결은 장현진의 리드로 판가름 났다. 포디엄은 놓쳤지만, 결승 전반에 걸쳐 집중력을 발휘한 그에게 4위 체커기가 발령되었고, 예선 12위 최명길은 5위로 도약하는 뒷심을 보여줬다.
정회원은 올해 세 번째 톱10. 예선 8위로 출발해 두 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4라운드 1위 정의철은 핸디캡웨이트 80kg을 싣고 예선 3위에 올랐지만, 이찬준과 황도윤을 거느리고 8위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엔페라 레이싱 베테랑 황진우는 예선 13위, 결승 11위. 그 뒤를 따라 김중군, 이창욱, 박정준, 정연일이 12~15위 체커기를 지나갔다. 이밖에 4라운드까지 챔피언십 선두를 지킨 김종겸은 타이어 트러블로 한 차례 피트인하며 18위로 굴렀다.
2022 슈퍼레이스 삼성화재 6000 5라운드를 마친 이후 드라이버즈 랭킹은 크게 바뀌었다. 2라운드 우승, 4~5라운드 연속 2위 김재현(72점)이 조항우(70점), 김종겸(66점), 정의철(54점), 최명길(54점)에 앞서 1위로 점프했다.
장현진(47점), 이찬준(46점), 이정우(36점), 김중군(32점), 이창욱(30점)은 톱10 드라이버.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김재현-정의철 듀오를 띄운 볼가스 모터스포츠(126점)가 1위 행진을 이었다. 아트라스비엑스(125점), 엑스타 레이싱(76점), 서한GP(73점)는 2~4위를 달리고 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5라운드 결승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타이어 | 기록 |
1 | 조항우 |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 한국 | 39:59.146 |
2 | 김재현 | 볼가스 모터스포츠 | 한국 | +11.841 |
3 | 이정우 | 엑스타 레이싱 | 금호 | +14.806 |
4 | 장현진 | 서한GP | 넥센 | +22.927 |
5 | 최명길 |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 한국 | +28.405 |
6 | 정회원 | 서한GP | 넥센 | +32.093 |
7 | 서주원 | L&K 모터스 | 금호 | +34.201 |
8 | 정의철 | 볼가스 모터스포츠 | 한국 | +34.723 |
9 | 이찬준 | 엑스타 레이싱 | 금호 | +37.080 |
10 | 황도윤 | 엔페라 레이싱 | 넥센 | +37.313 |
※ 8월 21일, 인제 스피디움 1랩=3.908km, 24랩
※ 패스티스트랩 : 조항우=1:38.341(2랩)
※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 ㅣ 사진 정인성 기자 nsdolt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