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6000 올해 세 번째 포디엄 드라이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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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시리즈는 뚜렷한 양강 구도로 출발했다. 한 차례 우승컵을 주고받은 아트라스BX 레이싱과 엑스타 레이싱이 상대적으로 많은 점수를 쌓은 결과다.
이들에 비해 라이벌 팀들은 당초 예상을 밑도는 성적을 거두었다. 개막전에서 더블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한 CJ로지스틱스 레이싱과 팀106은 두 경주 연속 챔피언십 포인트를 얻어냈지만 선두권 두 팀에 근접하지 못했고, 2라운드 톱10 진입에 성공한 제일제당 레이싱도 팬들의 기대와 다른 행보를 보인 때문이다.
E&M 모터스포츠와 헌터 인제 레이싱 역시 매끄러운 출발을 알리지 못했다. 팀이 보유한 전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한 채 치른 두 차례 예선과 결승이 두 팀의 걸음을 다소 무겁게 만든 탓이다.
6월 18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무대로 펼치는 캐딜락 6000 3라운드는 시리즈 전반 흐름을 좌우할 이벤트라 할 수 있다. 상위 두 팀의 자존심 대결, 그리고 선두그룹 진출을 꿈꾸는 중위권 팀들의 불꽃 접전이 1, 2차 예선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1랩 결승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되어서다.
각 팀들을 대체로 이전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한다. 엑스타 레이싱(정의철, 이데 유지), CJ로지스틱스(황진우, 김동은), 팀106(류시원, 아오키 타카유키), 제일제당 레이싱(김의수, 오일기), 헌터 인제 레이싱(정연일, 안정환), 드림레이서-디에이(안현준, 김병현), 투케이바디(김장래, 하태영), 오토시티 레이싱(김준우), E&M 모터스포츠(강진성, 김재현), 메건 레이싱(윤철수) 등 10개 팀은 풀 시즌 드라이버들을 3라운드에 내보낸다.
아트라스BX 레이싱은 조항우-팀 베르그마이스터와 함께 할 드라이버로 미국 인디 라이츠 출신 스테판 라진스키를 단발 투입한다. 레귤러 드라이버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일본 슈퍼GT와의 일정이 겹쳐 3라운드에는 빠지기로 결정했다.
현대 쏠라이트 레이싱(이전 현대 레이싱)은 서승범의 팀 동료로 최명길을 불러들였다. 캐딜락 6000에 데뷔하는 최명길은 KSF 제네시스 쿠페, 슈퍼레이스 GT1 챔피언 출신. 독일 F3를 경험한 뒤 국내 자동차경주에 뛰어들어 남다른 실력을 입증한 최명길을 영입함에 따라 현대 쏠라이트 레이싱의 경쟁력은 이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준피티드 레이싱은 3라운드를 통해 캐딜락 6000에 데뷔한다. 이 팀 드라이버는 2라운드 GT2 클래스에 참가한 박정준. 2016 시즌을 넥센 스피드레이싱에서 보낸 박정준은 올해 넥센 BK 원메이커 2라운드 우승컵을 차지한 뒤 캐딜락 6000 엔트리에 등록했다.
13개 팀 24명이 출사표를 던진 캐딜락 6000 3라운드 흐름을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최근 2년 동안 이 클래스에서 우승한 드라이버는 이데 유지, 조항우, 팀 베르그마이스터, 정의철, 황진우, 김동은, 정연일 등 7명. 좀처럼 연승 드라이버가 배출되지 않은 결과를 대입하지 않더라도 올해 세 번째 포디엄 정상 주자를 가리기는 쉽지 않다.
1, 2라운드 성적에 따라 부여된 핸디캡웨이트는 이데 유지 90kg, 정의철 40kg, 황진우 20kg. 개막전 원투승을 이뤄낸 조항우와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핸디캡웨이트를 덜어낸 채 3라운드를 뛰게 된다.
금호와 한국의 타이어 라이벌 대결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의 1라운드는 한국, KIC로 옮겨 치른 2라운드에서는 금호타이어를 선택한 팀 드라이버들이 앞선 성적을 기록했다. 일진일퇴한 뒤 세 번째로 겨루는 한국과 금호의 빅매치 역시 레이싱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 시리즈 8라운드 중 초반 2라운드를 마친 현재 이데 유지(46점), 조항우(39점), 팀 베르그마이스터(32점)가 톱3. 아트라스BX 레이싱(71점), 엑스타 레이싱(68점), CJ로지스틱스 레이싱(33점)은 팀 챔피언십 부문 1~3위를 기록 중이다. 한 경주에 최다 29점(팀 챔피언십 점수는 50점)이 걸려 있는 만큼 널뛰기 순위 변화도 나타날 수 있겠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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