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SF 제네시스 쿠페 10 챔피언 정의철이 소속팀 서한-퍼플모터스포트를 떠난다. 이와 관련해 팀 차원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팀 내부적으로 정의철이 빠진 드라이버 라인업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에 합류한 정의철은 시리즈 7전 중 3승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정의철, 장현진, 김종겸 트리오를 보유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도 2013 KSF 시리즈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KSF 데뷔 2년 만에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결과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지난해와 같은 라인업을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에 출전시킨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의철이 빠지면서 연초 계획과 다른 구도를 잡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을 떠난 정의철은 “당분간 학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인 정의철은 1학기를 더 이수하면 졸업인 만큼 학업에 매진하면서 향후 진로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올해 이전과 달리 투카(장현진, 김종겸)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새로운 드라이버 영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여성 드라이버 권봄이를 영입, KSF 벨로스터 터보 클래스에 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 제네시스 쿠페 10 시트가 2개로 결정되면서 올해 이 클래스 출전 드라이버들은 더욱 줄어들게 되었다.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로 자리를 옮긴데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시트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월 중순 현재 쏠라이트 인디고와 서한-퍼플모터스포트 등 두 팀이 KSF 제네시스 쿠페 10 챔피언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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