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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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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우/정연일, 중국 라운드 우승 포디엄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팀)와 정연일(팀106)이 2014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2전에서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5월 25일(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슈퍼6000/GT 통합전에서 두 선수는 각 클래스 정상에 오르며 해외 투어 레이스 3연전 첫 경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 지었다.
25일 오전 11시 5분에 시작된 슈퍼6000 결승은 초반부터 화끈한 순위 대결로 달아올랐다. 그리드 배열은 아트라스BX 레이싱팀에 유리한 국면. 올해 처음으로 슈퍼6000에 출전한 김중군이 1, 2전 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한데 이어 조항우가 그 뒤에 포진해 결승 원투를 노렸다.
김의수(CJ 레이싱)와 류시원(팀106)의 자리는 3, 4그리드. 인제 레이싱팀 듀오 가토 히로키와 김동은은 그리드 3열에 서서 결승을 시작했고, 장순호(팀106), 김진표(엑스타 레이싱)가 그 뒤에서 15랩 결승에 돌입했다.
롤링 스타트로 불을 뿜은 슈퍼6000 1, 2위의 명암은 오프닝랩에서 갈렸다. 팀 동료보다 빠르게 첫 코너를 제압한 조항우가 순항을 시작한 반면 폴시터 김중군의 순위는 한 계단 굴렀다. 한 순간 균형을 잃은 김중군은 이후 순식간에 순위를 끌어 올린 김동은의 강공에 시달리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곧바로 본궤도를 되찾은 김중군은 김동은의 사정권에서 벗어나며 아트라스BX 원투를 향해 고공비행을 시작했다. 결국 초반부터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자랑한 조항우가 역전 우승을 일구었고, 차분하게 순위를 지킨 김중군이 아트라스BX 원투를 견인했다.
마지막까지 역주를 펼친 김동은이 3위. 모처럼 인제 레이싱팀 오버롤을 입고 출전한 가토 히로키가 4위를 기록했고, 필립 영(팀 바보몰), 김진표, 제임스 리(팀 바보몰), 류시원이 8위권에 들었다.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의 선전과 달리 슈퍼6000 정상 팀 CJ 레이싱은 기대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1전 우승자 황진우는 경주차 기술규정에 위반에 따라 결승 그리드에 나서지 못했고, 베테랑 김의수도 사고의 여파로 1랩을 달린 뒤 리타이어한 때문이다.
엑스타 레이싱팀 이데 유지도 엔진 트러블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연습주행에서는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지만, 예선과 결승에서 연이어 엔진 트러블이 일어나 연속 포디엄 등정에 실패했다.
GT 클래스 포디엄 드라이버는 정연일, 이재우(쉐보레 레이싱), 안재모(쉐보레 레이싱)으로 판가름났다. 오프닝랩은 예선 순위 그대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1랩 뒤부터 전개된 이재우의 역주가 판세를 갈랐다. 2랩부터 선두로 도약한 이재우가 우승 체커기를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재우에게 다가온 우승컵은 경기 후 2위 트로피로 바뀌었다. 마지막랩, 정연일과의 선두경쟁 도중 일어난 몸싸움이 30초 페널티로 이어진 탓이다. 이에 따라 정연일이 두 경주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고, 쉐보레 레이싱 듀오 이재우와 안재모에게 2, 3위가 돌아갔다. 지난해 챔피언 최해민은 예선 순위를 지키 내고 4위를 기록했다.
2014 시리즈 1, 2전을 태백 레이싱파크와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치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2주 뒤 중국 천마산 서킷으로 무대를 옮겨 3전을 펼친다.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김준호 대회조직위원장은 “CTCC와의 두 번째 교류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어지는 해외 투어 레이스와 8월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도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주)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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