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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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즈 패밀리 F1 떠난다

윌리엄즈 패밀리가 이번 주말 열리는 이탈리아 그랑프리를 끝으로 F1을 떠난다. 팀 부대표 클레어 윌리엄즈는 지난주 벨기에 그랑프리에 앞서 자신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발표했으나, 9월 3일 현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윌리엄즈의 새로운 운영진은 지난달 팀 지분을 인수한 도릴튼 캐피탈 회장 매튜 새비지, CEO 겸 설립자 대런 풀리츠, 그리고 엘든 록그룹 CEO 제임스 매튜스 등 3명으로 정해졌다.

윌리엄즈 레이싱을 창설한 프랭크 윌리엄즈(왼쪽)와 팀 부대표를 역임한 클레어 윌리엄즈


팀 창설자 프랭크 윌리엄즈의 딸로 2013년부터 팀 운영을 책임진 클레어 윌리엄즈는 “새로운 오너 도릴튼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팀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팀에서의 역할을 내려놓는다. 윌리엄즈 패밀리의 유산이 다음 세대에도 보존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F1 명가로 이름을 날린 윌리엄즈 레이싱은 1969년 설립된 ‘프랭크 윌리엄즈 레이싱 카즈’(Frank Williams Racing Cars)에 뿌리를 두고 있다. 컨스트럭터로서의 F1 데뷔는 1977년 스페인 그랑프리. 1976년, 프랭크 윌리엄즈가 패트릭 헤드를 맞아들여 만든 윌리엄즈 그랑프리 엔지니어링이 F1 명가의 출발점이다.
팀에 첫 우승컵을 안긴 드라이버는 클레이 레가조니였다. 1979년 포드 코스워스 3.0 V8 엔진을 얹은 FW07을 타고 영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것이다. 1980년은 윌리엄즈 F1 전성시대의 서막이 열린 해였다. 앨런 존스, 카를로스 로이테만 듀오가 6승을 합작하며 팀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했고, 오스트리아 국적 앨런 존스가 드라이버즈 챔피언 컵을 거머쥔 것이다.
윌리엄즈의 통산 컨스트럭터즈 타이틀은 9회(1980~1981, 1986~1987, 1992~1994, 1996~1997). 앨런 존스를 비롯해 당대의 거물 케케 로스베르크(1982), 넬슨 피케(1987), 나이젤 만셀(1992), 알랭 프로스트(1993), 데이먼 힐(1996), 자크 빌르너브(1997) 등 7명이 윌리엄즈 F1에 드라이버즈 타이틀의 영예를 안겼다.
그러나 1997년 이후 윌리엄즈는 그랑프리 정상에서 한걸음 물러났다. 페라리, 르노, 레드불, 메르세데스가 1999~2019 F1 타이틀을 석권한 때문이다. 지난해 팀 성적은 최하 10위. 수년 동안 경영난에 시달리며 하위권으로 구른 윌리엄즈는 결국 민간 투자회사 도릴튼 캐피탈을 새 주인으로 맞아들였고, 실질적 팀 운영을 맡았던 클레어 윌리엄즈가 사임하면서 윌리엄즈 패밀리가 없는 윌리엄즈 F1 팀이 만들어졌다.
윌리엄즈 패밀리가 떠난 윌리엄즈 F1 팀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까? 시리즈 7라운드를 마친 현재 1포인트도 획득하지 못한 흐름으로 볼 때 올해도 최하위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박기현 기자 allen@trackside.co.kr ㅣ 사진 l 윌리엄즈 레이싱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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