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의 행보가 올해도 힘차다. 2018~2019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를 제패한 김종겸은 KIC,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KIC 상설트랙에서 열린 2020 슈퍼6000 4라운드를 마친 현재 70점을 획득하고 드라이버즈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23전에 출전해 5승, 7PP 기록
챔피언십 타이틀 3연패에 도전하는 김종겸은 2010 시리즈 3라운드를 통해 슈퍼6000에 데뷔했다. 첫 경주 무대는 태백 레이싱파크(현 태백 스피드웨이). 7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6위를 기록한 김종겸은 당시 CJ 레이싱의 베테랑 김의수의 뒤를 따라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2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본격적으로 슈퍼6000 경쟁 대열에 합류한 때는 2018년. 군 복무를 마친 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소속으로2017 슈퍼레이스 GT1 정상에 우뚝 선 김종겸은 이적 팀 아트라스비엑스 레이싱(현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과 함께 슈퍼6000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슈퍼6000 강팀에서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막전에서 예선 5위, 결승 4위를 기록한 것이다. KIC에서 이어진 2라운드 성적은 3위. 슈퍼6000 통산 첫 폴포지션을 우승으로 연결 짓지는 못했지만, 아트라스비엑스 레이싱의 지원 아래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첫 우승도 빠르게 이뤄냈다. 다시 찾은 KIC 3라운드 예선에서 두 경주 연속 1위에 오른 김종겸은 챔피언 출신 정의철과 조항우에 앞서 18랩을 마치고 슈퍼6000 첫 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었다.
2018 시리즈 전적은 2승, 4PP, 3회 포디엄 피니시. 전체 9라운드 중 7라운드 결승에서 4위권에 포진한 김종겸은 아트라스비엑스 레이싱에 드라이버즈 챔피언 트로피를 안겼다.
이듬해 슈퍼레이스 슈퍼6000 시리즈에서도 김종겸의 활약은 계속되었다. 한층 뜨거워진 순위 경쟁의 장에서 두 차례 리타이어하며 다소 힘겨운 최종 더블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8라운드 폴투윈에 이어 9라운드 5위 체커기를 받고 슈퍼6000 2연패를 달성했다.
6월 20일,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영향 아래서 다소 뒤늦게 문을 연 2020 슈퍼6000 4라운드를 마친 현재 김종겸은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KIC 개막전 폴투윈, 그리고 에버랜드와 KIC 상설트랙에서 개최된 3, 4라운드에서 연속 2위를 기록한 덕분이다.
슈퍼6000 1~5위권 올라 있는 드라이버는 김종겸(70점), 최명길(52점,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김재현(49점, 볼가스 모터스포츠), 정의철(45점, 엑스타 레이싱), 황진우(42점, 준피티드 레이싱). 팀 동료 최명길에 18점 앞선 점수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김종겸은 핸디캡웨이트 110kg을 얹고 5라운드에 출전한다.
김종겸의 슈퍼6000 통산 기록은 23전, 5승, 7PP, 11회 포디엄 피니시. 소속 팀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와 함께 고공비행을 펼쳐온 김종겸은 역대 슈퍼6000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00명 중 다승 6위, 폴포지션 4위, 포디엄 8위에 랭크되어 있다.
김종겸의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주요 기록
데뷔 |
2010 시리즈 3라운드, 태백 레이싱파크 |
통산 결승 |
23 |
우승 |
5 |
첫 우승 |
2018년 6월 3일, KIC |
폴포지션 |
7 |
포디엄 |
11 |
챔피언 |
2018, 2019 |
※ 2020 슈퍼레이스 슈퍼6000 4라운드까지의 기록
박기현 기자 allen@trackside.co.kr l 사진 정인성 기자 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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