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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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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슈퍼6000 선두 경쟁 가속화 예고


시리즈 8전 중 5전을 치른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 팽팽한 전운이 감돌고 있다.중하위그룹의 윤곽은 일찌감치 드러났지만, 챔피언십 타이틀 경쟁에 뛰어든 상위권 선수들 사이의 경쟁이 예상 밖으로 뜨겁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두 대결에 합류한 레이싱팀 및 드라이버 라인업도 연초 예상과 일부 다르게 나타났다. 개막전 이전에는 CJ 레이싱, 아트라스BX 레이싱팀, 엑스타 레이싱의 3강 구도가 유력한 가운데 팀106과 인제 레이싱의 약진이 점쳐졌지만, 지난해 팀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한 CJ 레이싱이 팬들의 기대보다 다소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는 까닭이다.
후지 스피드웨이 첫 우승 드라이버는?
드라이버 순위 경쟁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안개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시리즈 전반 3전까지는 포디엄 단골 팀 베르그마이스터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듯했으나,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과 나이트 레이스 이후 판세 변화가 두드러졌다.
선두그룹에 포함된 드라이버 가운데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의 행보가 가장 파격적이다. 1, 2전 연속 3위로 이전과 다른 경쟁력을 보여준 정의철은 3, 4전에서도 포인트 피니시를 이어갔고, 수중전으로 펼쳐진 나이트 레이스에서 슈퍼6000 첫 우승컵을 차지하는 이변의 주인공으로 거듭난 것이다. 결국 올해 열린 5전 모두를 5위권 이내에서 마무리한 정의철은 대한민국 정상 레이싱팀 선수들이 참여하는 슈퍼6000 클래스에서 당당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챔피언십 선두를 놓쳤지만, 아트라스BX 듀오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조항우의 강세도 계속되고 있다. 개막전 폴투윈 주자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4전 1위 조항우와 나란히 2, 3위에 랭크되어 있어, 여전히 강력한 팀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이데 유지, 김동은과 황진우는 하반기 3전에서 눈여겨 볼 드라이버로 꼽을 만하다. 5전 중 3전에서 포디엄에 오른 이데 유지는 슈퍼6000 타이틀 후보로 손색이 없고, CJ 레이싱의 미래를 이끌어갈 김동은과 황진우의 역공은 시리즈 종반 3전 흐름에 중대한 변화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연일의 뒷심도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올해부터 팀106 슈퍼6000 클래스를 책임지는 정연일은 4전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슈퍼6000 데뷔 4전 만에 3위 포디엄을 밟은 정연일은 나이트 레이스 폴포지션으로 기세를 드높이며 종반 3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달리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김의수와 류시원의 선두그룹 진출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처음 개최되는 슈퍼레이스 슈퍼6000 6전에는 17명이 참가한다. 상위 네 팀 드라이버 라인업은 이전 그대로. 아트라스BX는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조항우가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엑스타 레이싱 라인업에는 정의철, 이데 유지, 김진표가 포진해 있다. CJ 레이싱 트리오는 김의수, 황진우, 김동은. 팀106은 류시원과 정연일을 내세워 후지 스피드웨이 정상을 노린다.
인제 레이싱은 다른 경주와 일정이 겹친 가토 히로키 대신 경험이 풍부한 카게야마 마사미를 후지 스피드웨이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처음 슈퍼6000에 출전하는 팀 챔피언스는 일본 선수 아베 히카루를 최종 낙점했다.
이밖에 4전 이후 한 경주를 쉰 발보린 김준우가 일본 라운드 엔트리에 등록했고, 나이트 레이스에서 슈퍼6000 첫 포인트를 기록한 안정환도 슈퍼레이스 국외 투어 레이스에 합류했다. 안현준과 김태현은 시리즈 6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슈퍼6000 경주차를 운전한 경험이 있는 두 선수가 슈퍼레이스 최고 종목에 합류함에 따라 중위권에서의 대결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 외에 슈퍼6000 일본 라운드에는 엔드리스 스포츠 소속 타니구치 유키노리가 참가해 치열한 순위 경쟁이 기대된다.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에서 상당한 경력을 쌓은 타니구치 유키노리와 국내 정상 레이싱팀 선수들과의 대결은 슈퍼레이스 슈퍼6000 6전의 재미를 한층 더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이명재(MJ CARGRAPHY), 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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