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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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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퍼플 장현진,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 첫 우승


서한-퍼플모터스포츠 소속 장현진이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 클래스에서의 첫 우승을 폴투피니시로 장식했다. 8월 17일(일), 인제 스피디움 서킷 2.577km 숏코스에서 개최된 시리즈 제3전에서 장현진은 폴포지션을 끝까지 지켜내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비가 내려 세이프티카가 이끈 38랩 결승은 5랩부터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초반 레이스를 주도한 드라이버는 장현진.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바탕으로 1위를 유지한 장현진에 이어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김종겸(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그 뒤를 뒤따랐다.
팽팽하게 흘러간 선두그룹 사이의 순위 대결은 의무 피트스톱이 시작되면서 변화를 맞이했다. 2위 오일기가 제일 먼저피트스톱을 진행하는 동안 서한-퍼플모터스포트 듀오의 원투 체제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 순위는 오랫동안 이어지지 않았다. 라이벌 팀보다 빠르게 피트스톱을 마친 오일기가 피트에서 시간을 지체한 장현진과 김종겸을 제치고 선두로 나선 것이다.
중반 이후 재편된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 순위는 오일기, 김종겸, 장현진, 최명길 순. 모처럼 대열 선두로 도약한 오일기는 탄력을 붙인 김종겸의 추격을 뿌리치고 역전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하지만 올해 첫 우승을 고대한 오일기의 바람은 한 순간 추돌사고에 허공으로 날아갔다. 물보라로 인해 시야확보로 고전한 김종겸의 푸싱으로 선두를 놓친 때문이다.
이후 종반으로 치달은 레이스는 김종겸, 장현진, 최명길, 오일기 순으로 끝을 맺었다. 이 같은 잠정 순위는 김종겸에 60초 페널티가 부여되면서 곧 뒤바뀌었다. 이에 따라 잠정 2위 장현진이 우승컵을 넘겨받았고, 인디고 듀오 최명길과 오일기가 2, 3위를 기록했다.
KSF 데뷔 17전만에 처음으로 폴투윈을 엮어낸 장현진은 “프로 레이스 데뷔 이후 첫 우승을 기록해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팀메이트와 함께 포디엄에 오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앞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인디고의 베테랑 오일기(사진 위).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 3전에서 올해 처음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쿠페 20 클래스에서는 김재현(사진 아래)이 3연승을 거두었다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 우승컵은 이번에도 김재현(쏠라이트 인디고)이 차지했다. 예선 2위로 출발한 김재현은 6랩째 폴시터 전인호를 추월한 뒤 남아 있는 32랩 내내 선두를 지키고 3연승을 달성했다.
이 클래스 2, 3위는 정회원(록타이트-HK)과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폴시터 전인호는 KSF 데뷔 후 처음 치른 수중전에서 4위에 머물렀다. 올해 열린 3전 우승컵을 모두 거머쥔 김재현은 제네시스 쿠페 10/20 통합전 1위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KSF 3전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1위 포디엄에는 서호성이 올라갔다. 23랩 결승 초반에는 여성 드라이버 권봄이(서한-퍼플모터스포트)와 임민진의 활약이 두드러졌지만, 초반 상승세를 종반까지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포디엄 드라이버는 서호성(바보몰닷컴), 한치우(팀 챔피언스), 심성훈(바보몰닷컴). 예선 7, 8위 서호성과 한치우가 수중전으로 전개된 결승을 차분하게 소화하며 클래스 강자의 실력을 뽐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제4전은 9월 20~21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제 스피디움)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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