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맥스 페르스타펜 캐나다 그랑프리 예선 1위

2023 F1 8라운드 캐나다 그랑프리가 정상적으로 열리게 되었다. 캐나다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로 일정 취소가 고려되었으나, FOM이 6월 9일 정상 개최를 발표했다.

17일 오후 4시(현지 시간), 젖은 트랙에서 막을 올린 캐나다 그랑프리 첫 번째 예선에서는 레드불 맥스 페르스타펜, 애스턴마틴 페르난도 알론소, 메르세데스 루이스 해밀턴과 조지 러셀이 1~4위를 기록했다. 페라리 샤를 르클레르는 Q1 5위.

모든 드라이버들이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달린 Q1 결과 츠노다 유키, 피에르 개슬리, 닉 드 브리에, 로건 사전트, 관유 저우가 15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Q2 진출 기회를 놓쳤다. 이들 가운데 피에르 개슬리는 마지막 타임어택 도중 카를로스 사인츠에 걸려 17위에 머물렀다.

Q2 순위는 비와 타이어 선택에 영향을 받았다. 다소 마른 트랙을 소프트 타이어로 공략한 알렉스 알본이 1분 18.725초 랩타임으로 잠정 1위.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신고 나온 알론소와 러셀은 Q2 전반 2, 3위에 포진했다.

Q2 5분을 남겨둔 상황에서도 알본이 1위를 지켰다.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한 페르스타펜이 1분 19.092초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되었고, 랜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알론소보다 앞선 랩타임을 찍었다.

이 순위는 Q2 마지막까지 바뀌지 않았다. 소프트 타이어로 1분 19.856초를 기록한 사인츠가 6위.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장착한 러셀은 Q2에서 니코 휠켄베르크, 에스테반 오콘, 루이스 해밀턴보다 빠른 기록을 세웠다.

페라리 르클레르는 Q2 최종 타임어택에서 트랙을 벗어나며 11위로 굴렀다. 레드불 페레즈는 12위. 랜스 스트롤, 케빈 마그누센, 발테리 보타스는 13~15위로 Q3 진출에 실패했다.

오스카 피에스트리의 사고로 한 차례 적기 중단된 Q3 1위는 레드불 맥스 페르스타펜으로 결정되었다. 거세진 비의 영향으로 모든 선수들이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선택한 Q3에서 1분 25.858초를 작성한 페르스타펜이 올해 5번째 예선 1위를 기록했다.

예선 2위 기록표에는 하스 팀 니코 휠켄베르크의 이름이 올라갔다. 예선 종료 1분 40초를 남겨두고 가장 마지막에 하차한 휠켄베르크의 베스트랩은 1분 27.102초. 알론소, 해밀턴, 러셀, 오콘, 노리스가 3~7위권 기록을 뽑아냈고, 사인츠와 피아스트리는 8, 9위에 들어갔다.

Q1 도중 피에르 개슬리의 주행을 방해한 카를로스 사인츠에게는 예선이 끝난 뒤 3그리드 강등 페널티가 부과되었다. 예선 2위 니코 휠켄베르크도 3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았다. Q3에서 적기 규정을 위반한 데 따른 페널티였다. 이에 따라 페르스타펜, 알론소, 해밀턴, 러셀이 그리드 1, 2열에서 결승을 시작하고, 휠켄베르크는 5그리드로 떨어졌다.

몬트리올 질 빌르너브 서킷 70랩을 달리는 캐나다 그랑프리 결승은 18일 오후 2시(현지 시간)에 시작될 예정이다. 폴시터 맥스 페르스타펜이 우승할 경우 레드불은 F1 통산 100승 고지를 밟게 된다.

F1 캐나다 그랑프리 예선 기록

※ 캐나다 질 빌르너브 서킷 1랩=4.361km

※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박기현 기자 ㅣ 사진 Red Bull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