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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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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 브라우닝 2023 F3 마카오 그랑프리 폴투윈

룩 브라우닝(21, 영국, 하이테크 펄스-에잇)이 2023 F3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을 거두었다. 11월 19일, 기아 서킷 15랩을 주파하는 결승에서 브라우닝은 데니스 하우거(MP 모터스포트), 가브리엘레 미니(SJM 테오도어 프리마 레이싱)를 거느리고 1위 체커기를 통과했다.

데니스 하우거 & 가브리엘레 미니, 뚜렷한 경쟁력 발휘

1954년 10월 30~31일에 첫 발을 내딛은 마카오 그랑프리가 올해로 70회를 맞이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최근 3년 동안 정상 궤도를 벗어나 있던 마카오 그랑프리는 올해부터 다시 세계 F3 최고봉으로 복귀해 다이내믹한 레이스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FIA F3 컵을 겸한 2023 마카오 그랑프리에는 9개 팀 드라이버 26명이 참가해 열전을 벌였다. 1, 2차 예선을 거쳐 결정된 결승 톱 그리드 드라이버는 룩 브라우닝. 2022 GB3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쥔 뒤 FR 중동 챔피언십에 출전한 브라우닝은 팀 동료 알렉스 던, 프리마 레이싱 소속 가브리엘레 미니를 뒤에 두고 폴포지션을 잡았다.

폴시터 룩 브라우닝이 70회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카앤스포츠> 방영재 기자

대기 온도 22도, 맑은 날씨 아래서 19일 오후 3시 30분(현지 시각)에 시작된 70회 마카오 그랑프리는 다소 어수선한 출발 과정을 거쳤다. F1 출신 후앙 파블로 몬토야의 아들, 세바스찬 몬토야의 경주차에 트러블이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플래그 마샬의 기민한 대처에 따라 23그리드 이하 선수들과의 충돌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폴시터 브라우닝이 이끈 선두그룹 레이스 대열은 빠르게 변화를 불러왔다. 오프닝랩에서 예선 2위 알렉스 던이 기아 서킷 리스보아 벽에 부딪치는 사고에 휘말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원투 체제를 기대한 하이테크 펄스-에잇 팀 전략에 금이 갔지만, 브라우닝의 기세에 흔들림은 없었다.

1랩을 마친 뒤 형성된 톱3는 룩 브라우닝, 가브리엘레 미니, 디노 베가노빅. 폴 아론, 데니스 하우거, 마리 보야가 그 뒤에 포진해 추월의 발판을 다졌다. 하지만 이 대열은 1랩을 넘기지 못했다. 프리마 레이싱의 기대주 디노 베가노빅이 3랩째 미니를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지만, 알렉스 던과 같은 사고의 제물이 된 것이다.

룩 브라우닝(가운데), 데니스 하우거(왼쪽), 가브리엘레 미니가 포디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가상 세이프티카 상황이 해제된 이후 브라우닝은 견고하게 1위를 지켰다. 경쾌한 출발, 호쾌한 주행을 선보이며 선두를 유지한 브라우닝 뒤에서는 영 드라이버 미니(18)와 하우거(20)의 역주가 돋보였다.

이와 달리 2023 FIA F3 챔피언십 시리즈 3위 폴 아론은 테크니컬 트러블에 덜미를 잡히며 내리막길로 들어섰다. 악재를 만난 아론의 힘겨운 주행은 결국 8랩째 막을 내렸다. 기아 서킷 턴14 방호벽에 부딪친 뒤 경주차가 크게 파손되는 대형 사고를 낸 때문이다.

이 사고로 마카오 그랑프리 결승은 적기 중단되었다. 손상된 방호벽과 불붙은 경주차, 그리고 트랙을 정리하기 위해 1시간 동안 지연된 후 재개된 레이스는 2랩 동안 세이프티카가 이끌었다.

남아 있는 결승은 4랩. 다시 점화된 순위 경쟁의 장에서 브라우닝, 하우거, 미니의 접전이 화끈하게 불을 뿜었다. 특히 하우거는 한때 브라우닝 앞으로 나서는 추월극을 펼쳐 기아 서킷에 운집한 관중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70회 마카오 그랑프리의 주인공 브라우닝은 곧바로 선두 자리를 되찾는 강공으로 맞받았다. 결승 종반 13랩째, 니콜라 솔로브의 사고로 또 다시 세이프티카가 투입되면서 포디엄 드라이버들의 얼굴이 마침내 드러났다. 15랩 체커기를 앞두고 세이프티카가 빠져나가자 이미 형성된 톱3 브라우닝, 하우거, 미니가 차례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4, 5위는 마리 보야와 페페 마르티. 포뮬러 E 출신으로 상위권 성적이 기대된 댄 틱툼은 예선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며 13위를 기록했고, 유일한 여성 드라이버 소피아 플로시에게는 11위 체커기가 발령되었다. 이밖에 뒤늦게 결승 대열에 합류한 몬토야는 10랩 완주하며 처음 출전한 마카오 그랑프리를 마무리 지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Macau) 정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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