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대표이사 김창규)가 공식타이어 공급 업체로 활약 중인 오토 GP 시리즈(Auto GP, Auto Grand Prix World Series)가 4월 12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막한다.
2014 오토 GP에서 주목할 점은 F1과 동일한 규격의 타이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전륜 타이어 규격은 기존의 260/640 R13에서 245/660 R13으로, 후륜은 330/660 R13에서 325/660 R13으로 각각 변경된다.
이번 규정 변경으로 공식타이어 업체인 금호타이어는 궁극적인 목표인 F1 진출에 한층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1 규격 타이어 공급을 통해 장기적으로 유용한 기술적 데이터와 경기 운영 노하우 등을 축적해 추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토 GP는 이탈리아 포뮬러3000이 2010년 명칭을 변경하고 새롭게 탄생한 시리즈다. 2012년부터 금호타이어가 타이어를 단독 공급하고 있으며, 15~20대의 경주차가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겨룬다. 경주차 심장은 550마력을 내는 V8 3,400cc 엔진. F1과 같이 매 경주마다 두 종류의 타이어를 교체한다.
올해 오토 GP 시리즈는 모로코 마라케시 물레이 엘 하산 서킷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랑스, 헝가리,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포르투갈 등 7개국을 순회하며 8전을 치른다.
금호타이어 OE개발담당 정택균 상무는 “오토 GP는 F1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만큼 이번 타이어 규격 변경을 비롯해 F1에 근접한 수준으로 치러지고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작년 국내 자동차 기술분야 최초로 F1용 타이어 실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F1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F3 마스터즈, 호주 F3, 독일 VLN 시리즈(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중국 CTCC,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등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며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아가고 있다.
TRACKSIDE NEWS, 사진/금호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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